■구내염 다스리는 방법■

입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구내염(口內炎)이라고 한다. 혀에 생기면 구설염(口舌炎), 입술에 생기면 구순염(口脣炎) 또는 구각염(口角炎)이라고 한다. 이러한 염증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입속의 점막이 거칠어지고 빨갛게 붓는 카타르성 구내염과 입안의 점막에 궤양이 생기는 아프타성 구내염이 있다.

구내염

구내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바이러스의 감염과 스트레스 등 몇 가지를 꼽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개는 몇 일 지나면 자연치유되나 고통스럽다. 심하면 말을 하기가 힘들고 밥을 먹기가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 궤양으로 함몰된 부분이 클 경우 쉽게 낫지 않는다.

구내염은 완치는 어려운 것 같다. 그렇다면 병을 잘 다스리는 것이 차선이 아니겠는가? 나는 아래와 같이 구내염 다스리는 방법을 제시한다.

1. 몸에 충분한 휴식을 준다. 몸이 피로하면 여지없이 구내염이 재발한다. 일단은 몸을 피로하지 않게 해 주는 것이 상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2. 비타민 B군을 충분히 섭취한다. 구내염은 비타민 B2와 B6가 부족하면 발생한다고 한다.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생선류(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체질에 적합함)와 돼지고기(양체질), 소고기(음체질), 닭고기(음체질) 등 육류를 적당히 먹으면 구내염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육류는 세포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궤양이 빨리 아무는 것 같다.

특히, 돼지고기가 좋다. 삼겹살이나 족발 등 돼지고기를 배부르게 먹고 자고 일어나면 구내염이 많이 아물어 없어진다. 소수의 음체질에겐 돼지고기가 맞지 않으나, 그래도 돼지고기를 먹으면 효과가 좋다.

3. 감을 먹으면 함몰된 궤양이 빨리 아문다. 감은 열을 내리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감이나 단감을 먹으면 구내염도 빨리 아물어 없어진다.

4. 궤양이 심해서 식사하기가 곤란할 경우에는 무를 먼저 먹으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양체질은 열무나 무청, 음체질은 무뿌리나 열무를 이용하면 된다.

5. 술은 가급적 금한다. 지나친 음주는 구내염을 발생시키고 악화시킨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관하여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단순 포진, 대상 포진 등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8종류나 된다고 한다. 전세계 성인의 70% 이상이 감염되었다고 할 만큼 널리 퍼져 있다. 주로 접촉에 의해서 감염되는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될 수도 있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감염되었는 지도 모른다.

현재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약물이 없다. 아시클로버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뿐 죽이지는 못한다.

구내염도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구내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얘기가 자꾸 재발하는 게 난치성이라고 말한다. 식기나 수저 등에서 감염될 수도 있겠으나 가장 큰 원인은 키스 같은 접촉이라고 생각한다. 절대 함부로 키스할 일이 아니다. 어린애가 귀엽다고 함부로 뽀뽀하다간 애한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