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8체질의학은 동호 권도원 박사님이 창안한 체질의학이다. 사상의학만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현재 8체질의학을 표방하는 한의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8체질의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8체질의학의 필요성■

사상체질을 진단하고 논하는 분들은 사상인 각 체질이 모두 같은 유형이 아님을 알고 있을 것이다. 즉, 태양인을 보더라도 분노를 잘 이르키는 깡마른 유형과 몸이 튼튼하고 느긋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 질병을 치료하는데는 사상(四象)을 세분하여 8체질별로 각기 다른 처방을 한다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8체질의학은 약물보다는 체질침과 음식물 요법이 주된 치료법이다. 8체질에 따라 유익하고 유해한 음식물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오링테스트(완력테스트 포함)를 해 보면 음식물, 약물이 사상체질별로 분류가 가능할 뿐 8체질로는 구분되지 않는다. 즉 태양인을 금양과 금음으로 세분하였다고 해도 적부의 음식물, 약물은 동일하다는 이야기이다.

■8체질의 용어■

체질
구분
이상
양체질
음체질
사상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8체질
금음
금양
토음
토양
목음
목양
수음
수양
팔상
태양인|
태양인∥
소양인|
소양인∥
태음인|
태음인∥
소음인|
소음인∥
신체질
한성형
열성형
한성형
열성형
한성형
열성형
한성형
열성형

■팔상의학이란 이명복 박사님이 주창한 의학인데 8체질의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성형과 열성형이란 열이 적고 몸이 찬 사람을 한성형, 열이 많은 사람을 열성형이라 구분한다. 이것은 신체질 건강혁명의 저자인 사상64한의원 김현우 원장이 동일한 사상체질이라도 한열(寒熱)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고 구분한 것이다. 실제로 동일한 사상인이라도 열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이 있다.

■정리를 하면 금음, 토음, 목음, 수음의 체질은 내향적이며 열이 적고 소화기능이 약하며 허증(虛症)이 많다. 또한, 금양, 토양, 목양, 수양의 체질은 외향적이며 열이 많고 소화기능이 강하며 실증(實症)이 많다.

8체질의 용어는 오행의 오원소(五元素) 중에 화를 제외하고 금, 토, 목, 수가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아래 표는 오원소별 장부의 배속관계이다.

오원소
심장
심포
소장
삼초
대장
담(쓸개)
방광

■심포-심포는 무형유용(無形有用)의 존재이다. 사용은 되나 실제 존재하지 않는 기관이다. 우리가 흔히 “저 사람 심뽀가 고약하다” 등의 말을 사용한다. 바로 그것이 심포(心包, 심뽀)이다.
■삼초-가슴 윗부분을 상초, 허리 아랫부분을 하초, 그리고 가운데를 중초라고 한다. 가운데 부분을 중상초와 중하초로 세분하기도 한다. 삼초 역시 실제 기관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오장육부(五臟六腑)라고 한다. 그러나, 실상은 육장육부로 구분되며 실제 장부는 오장오부(五臟五腑)이다.

8체질의학은 오행의 용어를 사용하였다.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이 음양오행설을 벗어났다고 하여 배척당한 것을 염두에 둔 것 같다. 오행설(五行說)과 부합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8체질의학 역시 사상의학과 다른 이론이라기보다는 좀더 발전시켰다고 보면 되겠다. 사상의학에서 화에 해당되는 심장은 논하지 않은데 비하여 8체질의학에서는 화의 실제 장부(臟腑)인 심장과 소장까지 강약배열에 포함시킨 것을 알 수 있다. 사상의학에서 폐비간신의 장(臟)만 허실을 논한데 비하여, 8체질의학에서는 대장, 위, 쓸개, 방광의 부(腑)까지 허실을 논했다고 보면 되겠다.

■8체질별 주요특징■

허실구조
금음
금양
토음
토양
목음
목양
수음
수양
실(實)
대장
위장
비(췌장)
담(쓸개)
방광
허(虛)
담(쓸개)
방광
신장
대장
위장
비(췌장)

금음(대장>방광>위장>소장>쓸개)

주로 깡마른 체형을 볼 수 있다. 눈이 작은 편이며, 인상이 강하고 독해 보이는 사람이 많다. 겉 보기에 상체가 커 보이지 않고 다리도 짧지 않은 사람이 많아서, 목음이나 수음으로 오인할 가능성도 있다.

화를 잘 내는 경향이 있고, 과단성과 독선적인 면이 있다.

육식을 많이하면 파킨슨씨병과 같은 희귀병과 치매에 잘 걸리고 대변이 항상 가늘고 불만스럽다.

간기능이 약하므로 대부분의 약이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고 해가 될 수 있다. 특히, 육식, 녹용이 든 한약의 복용, 격노(激怒)는 오른쪽 다리에서 시작하여 상향하는 감각도 있고 마비도 아니면서 근육의 위축과 무력 때문에 보행이 어려워지는 불치병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평생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채식위주의 소식과 체질식을 해야 한다.

이 체질은 특히 간지럼을 타지 않는 사람이 많다.

금양(폐>췌장>심장>신장>간장)

머리가 둥글고 크며, 눈이 작은 사람도 있고 큰 사람도 많다. 금음체질과 마찬가지로 인상이 강하고 독해 보이는 사람이 많다. 목덜미가 발달되었고 목이 굵다. 체력이 상당히 좋고 상체가 발달된 것이 드러난다.

비교적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보기에 따라서는 느긋하고 여유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성격은 급한 편이다.

이 체질은 고(故) 김두한 의원처럼 호방하고 통(桶)이 큰 사람이 많다. 명석한 두뇌와 튼튼한 신체를 모두 갖춘 사람이 많다.

허리를 펴고 서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건강법이 될 수 있다. 젊은 시절 건강하나 나이가 들면 지팡이에 의존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비만인 사람이 많으며, 이 체질은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데도 살이 찐다고 한다. 당뇨, 고혈압, 간장질환 등 성인병의 위험성을 줄이고, 약한 하체의 취약점을 보완하려면 비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리가 붓는다는 사람도 많다.

살이 찐다는 점에서 목양체질과 혼돈을 할 수 있겠으나 금양체질은 하체보다 상체가 튼튼하며 특히, 목이 굵다.

나는 이 체질의 분포가 가장 많다고 보고 있다. 이 체질은 몸이 튼튼한 만큼, 뇌졸중(중풍), 당뇨, 고혈압, 간장질환,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무릎 관절염 등 질병도 많다.

토음(위장>대장>소장>쓸개>방광)

토(소양인)는 열이 많은 체질인데 간혹 몸이 차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이 토음체질로 생각되며 얼굴형은 토양체질과 비슷한 유형과 작은 타원형으로 수음체질과 비슷한 유형이 있다. 특히, 속(위장)이 아프다는 사람이 있어 수음체질과 혼선을 빚을 수 있다. 수음체질과 크게 다른 점은 남성적인 기질이 많고 성격이 밝고 명랑하다는 것이다.

약의 부작용에 주의해야 하며,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신선하고 시원한 것을 먹는 것이 좋다. 이 유형도 비교적 건강하다.

토양(췌장>심장>간장>폐>신장)

상체가 크고 길며 다리가 짧고 허리와 종아리가 가늘다. 눈매가 매서운 사람이 많고, 광대뼈가 많이 불거졌다.

성격이 상당히 급하다. 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것을 싫어하고 움직여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며 일이 없으면 만든다.

주선력이 강하나 뒷처리가 흐리다. 소화력이 왕성한 식도락가이기도 하다. 혈압이 조금만 높아도 괴롭고, 약간 저혈압인 편이 건강한 상태이다.

허리가 아프고 몸이 붓는다는 사람이 많으나, 모든 체질 중 가장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금양체질을 토양체질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목음(쓸개>소장>위장>방광>대장)

몸이 주로 여려 보이고 피부가 약하다. 인상이 부드럽고, 성품이 독하지 못하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몸이 허약해지면 항상 배꼽 주위가 불편하고 몸이 냉하여 다리가 무겁고 잠을 잘 못잔다. 술을 마시면 대장 기능이 약해서 설사를 할 때도 많다. 겨울철에 손이 트거나 쉽게 거칠어 진다.

감정이 약해서 조금만 섭섭한 말을 들어도 자극을 심하게 받는다.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가 이 체질로 추정된다. 목체질(태음인)이면 주로 이 유형이다.

목양(간장>신장>심장>췌장>폐)

풍채가 좋고 체구가 큰 사람이 많다. 목음체질과 마찬가지로 인상이 부드럽다.

건강한 사람은 항상 땀이 귀찮도록 많으며 몸이 괴로울 때 땀을 흘리면 몸이 가벼워 진다. 혈압이 약간 높아야 건강하고 의욕도 왕성하다. 눈이 자주 피로하고 발이 답답하다.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비만인 사람이 많다. 심장병, 고혈압 등 성인병의 위험성을 줄이려면 비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묵한 사람이 많다. 이 체질을 좋게 표현한다면 우직하다고 할 수 있고 비하시킨다면 우둔하다고 할 수도 있다.

목양체질로 생각되는 사람이 주로 금양체질인 경우가 많다. 목양체질은 많지 않다.

수음(방광>쓸개>소장>대장>위장)

이 체질은 대부분 체구가 작고 피부가 시꺼멓다. 얼굴이 작고 목이 가는 편이다. 인상은 부드러우나 표정이 어둡다.

선천적으로 위장 기능이 약함을 알고 소식을 해야 한다. 메밀, 보리, 오이, 돼지고기 등 찬 성질의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찬 성질의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잘 하고 설사를 하면 힘이 빠진다.

이 유형은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지극히 내향적이며 전면에 나서서 활동하지 않는다. 수체질(소음인)이면 주로 이 유형이다.

수양(신장>폐>간장>심장>췌장)

몸이 튼튼하고 건강한 편이다. 키는 크지 않으나 땅땅하다. 수음체질과 마찬가지로 인상과 성품이 부드럽다.

건강하면 땀이 없고 몸이 약해지면 땀이 난다. 매사에 완전하고 정확한 편이며 운동신경이 발달되었다.

수양체질도 분포가 많지 않으며, 역시, 금양체질을 수양체질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8체질을 진단하는 세 가지 방법■

■팔체질 맥진법→ 8체질의학의 창시자인 동호 권도원 박사님이 창안한 방법인데, 팔에 맥을 짚어서 8체질을 진단한다. 각 체질에 따라서 맥이 뛰는 위치가 다르다고 한다. 이 방법은 체득하기가 매우 난해하여 배우다가 중도에 포기한다고 알려졌다.

■양주를 시약으로 이용하는 방법→ 이명복 박사님이 개발한 방법으로 양주를 이용하여 오링테스트나 완력테스트를 해보면 된다. 사상체질을 진단한 후, 오링테스트나 완력테스트를 실행하여, 양주vip가 적합하면 음이고 passport가 적합하면 양이다. 즉, 태양인을 양주를 이용하여 금음과 금양으로 나누어 주면 되는 것이다. 양주는 vip나 passport, 둘 중의 한 가지만 있어도 된다. 패스포트로 할 경우, 적합하면 양, 부적합하면 음이다. 나머지도 마찬가지이다.

■열(熱)의 차이에 따라 구분하는 방법→ 신체질 건강혁명의 저자인 사상64한의원 김현우 원장이 소개한 방법으로 열(熱)의 많고 적음에 따라 구분하면 된다. 역시, 사상체질을 진단한 후, 열이 적다면 음, 열이 많다면 양이다. 태양인의 경우, 열이 적은 사람은 금음, 열이 많은 사람은 금양체질이다. 나머지도 마찬가지인데, 이 방법이 가장 손쉬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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